여러분, ‘예수님’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성경에 나오는 거룩한 모습일 텐데요. 오늘은 우리가 잘 몰랐던, 아주 오래되고 특별한 책을 통해 ‘인간 예수’의 모습을 만나보려고 해요. 바로 도마복음이라는 보물 같은 책이거든요. 이 책은 우리에게 기독교의 원래 모습은 어땠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열쇠를 줍니다.

🤔 진짜 신앙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흔히 신앙생활이라고 하면 교회에 열심히 나가는 걸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랍니다. 중요한 건 형식보다 마음의 본질이거든요.

어떤 목사님은 평생 교회를 위해 일하고 은퇴한 뒤에 “내가 미쳤다고 또 교회를 나가냐”며 화를 내셨대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길이 교회 말고도 많다는 거죠. 또, 김수환 추기경님은 은퇴하면 운전면허를 따서, 아무도 모르게 가난한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고 싶어 하셨어요.

이분들이 생각한 진짜 신앙은 뭘까요? 바로 정해진 틀에 갇히는 게 아니라, 삶 속에서 직접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었던 거예요.

💡 예수 vs 그리스도, 무엇이 다를까요?

자, 여기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를 짚고 넘어갈게요! ‘예수’와 ‘그리스도’는 사실 다른 의미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예수’는 ‘철수’나 ‘영희’처럼 그 시대에 살았던 한 인간의 이름이에요. 역사 속에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인 거죠. 이걸 ‘역사적 예수’라고 불러요.

반면에 ‘그리스도’는 ‘구원자’나 ‘메시아’를 뜻하는 칭호예요. 마치 ‘김철수 사장님’이라고 부르는 것처럼요. 이름 뒤에 붙는 직함 같은 거예요. 지금 우리가 아는 기독교는 바로 이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중심으로 세워졌어요. 특히 바울이라는 분은 역사적 예수를 만난 적은 없지만,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했거든요.

🏺 땅속에서 발견된 놀라운 보물, 도마복음!

1945년, 이집트 나일강 근처에서 정말 놀라운 발견이 있었어요. 바로 항아리 속에 숨겨져 있던 고대 문서들이 세상에 나온 거예요! 그중 하나가 바로 도마복음이었답니다.

이건 마치 우리가 오래된 학교 책상 서랍에서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위인의 일기장을 발견한 것과 같아요. 도마복음은 현재 성경(신약 27권)이 확정되기 전에 존재했던 수많은 문서 중 하나였어요. 당시 교회 지도자들이 ‘이것만 공식 성경으로 인정하자!’고 정하면서, 선택받지 못한 책들은 ‘외경’이 되어 사라졌거든요.

그런데 도마복음은 단순한 외경이 아니에요. 학자들은 이 책이 현재 4대 복음서보다 약 20년이나 먼저 쓰였을 거라고 봐요. 즉, 예수님의 가르침이 여러 사람을 거쳐 편집되기 전의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담고 있다는 거죠. 정말 대단한 발견이죠?

🎁 도마복음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그렇다면 도마복음은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그건 바로 종교적인 해석이 더해지기 전, 소박하고 솔직한 ‘인간 예수’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아는 복음서가 예수님의 행적을 담은 ‘전기’라면, 도마복음은 오직 예수님의 말씀만 114개 모아놓은 ‘어록’에 가까워요. 여기에는 신의 아들로서의 그리스도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고뇌하고 지혜를 나누는 한 인간으로서의 예수님이 담겨 있어요.

마치 화려하게 꾸며진 모습이 아니라, 꾸밈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같죠. 그래서 도마복음은 우리에게 기독교 신앙의 뿌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아주 귀한 선물이 되는 거예요.

오늘의 정리

첫째, 진짜 신앙은 정해진 형식보다 삶 속에서 본질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해요. 둘째, ‘예수’는 역사 속 인간의 이름이고, ‘그리스도’는 ‘구원자’라는 종교적 칭호예요. 셋째, 도마복음은 종교적으로 꾸며지기 전, ‘인간 예수’의 원래 목소리에 가장 가까운 귀한 자료랍니다.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예수님을 ‘위대한 구원자’뿐만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스승’으로 한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