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라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라.’ 프로그래밍에 있어 이보다 지키기 힘든 명령은 없을 듯 합니다. 우리의 프로그래밍적 본능은 펜보다는 생각과 동시에 키보드로 손이 갑니다.

프로젝트에는 시간과 비용의 제약이 따릅니다. 우리는 이 제약이 커지면, 코딩, 테스트, 디버깅이 이 제약을 만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처럼 반복합니다. 그러나 코딩, 테스트, 디버깅이 반복될 수록 제약은 처음부터 도저히 만족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사실 가장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우리의 머리와 손을 사용하는 것임을 잠시 잊고 있는 것입니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라’를 연습하고, 습관으로 만들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용하려면 먼저 이것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습관이 될 때까지.

소프트웨어 산업은 지적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지식산업이기 때문에 최고의 생각도구인 모델링 기술이 타 산업에 비해 월등히 발전해왔습니다.
최근의 소프트웨어 산업을 보면 최고의 도구를 갖고 있다는 것도 잊고, 소프트웨어 산업이 지식산업인 것도 잊은 듯합니다. 적용의 잘못을 도구의 잘못으로 치부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일의 주가 생각하는 것이라면 모델링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과 모델링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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