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프롬프팅: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AI의 새로운 패러다임

단순한 명령에 따라 텍스트를 생성하던 시대를 지나, 이제 인공지능(AI)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정보를 수집하며, 결론을 수정해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에이전틱 프롬프팅(Agentic Prompting)’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AI에게 ‘무엇을’ 할지 지시하는 것이었다면, 에이전틱 프롬프팅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 그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차세대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스틴) 생각, 행동, 변화 인지에 ‘어떻게’를 물은 것

에이전틱 프롬프팅이란 무엇인가?

에이전틱 프롬프팅은 단순히 응답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 목표 달성을 위해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 시스템인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방법론입니다. 이 시스템 안에서 AI는 다음과 같은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자율적 계획 수립: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행동 순서를 계획합니다.
데이터 검색 및 필터링: 웹 검색 등 외부 도구를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선별합니다.
자체 검증 및 수정: 스스로 내린 결론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검토하고 수정합니다.
추적 가능한 결과물 생성: 최종 결과물을 도출하기까지의 모든 추론 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시장 분석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AI 어시스턴트는 외부 스크립트나 서버 없이, 언어 모델(LLM)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전 세계 금융 및 AI 뉴스를 수집하며, 시장 변화를 분석하고, 정보의 최신성을 검증한 뒤 뉴스레터 형식으로 발행하는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된 뉴스 생성을 위한 7단계 에이전틱 체인

에이전틱 프롬프팅을 기반으로 한 자동 뉴스 생성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7단계의 유기적인 에이전트 체인을 통해 작동합니다. 이는 각 단계가 독립적인 인지 기능을 수행하며 다음 단계로 결과를 전달하는 자동화된 워크플로우입니다.

플래너 (Planner): 뉴스레터의 섹션과 주제를 정의하는 일일 작업 계획(TaskPlan)을 JSON 형식으로 생성합니다.
리트리버 (Retriever): 웹 검색과 같은 기능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요약합니다.
애널리스트 (Analyst): 거시 경제, AI 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정보를 종합하여 인사이트를 도출합니다.
라이터 (Writer): 분석된 내용을 바탕으로 인용을 포함한 간결한 뉴스 기사(약 900단어)를 작성합니다.
베리파이어 (Verifier): 생성된 기사의 사실 정확성, 최신성(36시간 이내), 일관성을 검증합니다.
퍼블리셔 (Publisher): 최종적으로 검증된 뉴스레터를 마크다운(Markdown) 형식으로 출력합니다.
메모리 업데이터 (Memory Updater): 지속적인 학습과 트렌드 분석을 위해 매일 생성된 요약본과 평가 지표를 저장합니다.

에이전틱 프롬프팅의 기술적 특징과 전문적 의의

이러한 시스템은 별도의 스크립트나 API, 파이프라인 없이 구조화된 프롬프팅만으로 전체 워크플로우가 조율되는 LLM 네이티브 디자인을 특징으로 합니다. 또한, 모든 사실 기반 진술은 수집된 출처와 비교하여 증거와 시의성을 교차 검증하는 자체 검증(Self-Verification)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요약 및 평가 데이터를 저장하는 지속적인 메모리(Persistent Memory)를 통해 장기적인 트렌드 분석과 지식의 연속성을 확보합니다.

결론적으로 에이전틱 프롬프팅은 우리가 거대 언어 모델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넘어 ‘프로세스 엔지니어링’으로의 발전을 뜻하며, 인간은 AI에게 결과물을 지시하는 대신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를 정의하게 됩니다. 즉, 프롬프트가 단순한 명령이 아닌, AI의 지능을 구조화하는 ‘인지 아키텍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 정보 자동화, 내부 브리핑 시스템, 콘텐츠 생산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인간과 AI의 협업 방식을 재정의할 것입니다.